세상에는 여자 없이 남자들 만이 조화롭게 살고 있었다. (퍽이나 그랬겠다.)


티탄족 형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가 있었다. 올림푸스 신족과 티탄족의 전쟁 -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족은 패배하였는데 메테우스 형제는 일찍 투항하여 별다른 벌을 받지 않고 작은 권세를 누리면서 신족 심부름을 하게되었다. 형제는 각종 피조물에게 살아갈 재주를 배분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날개, 발톱, 이빨 등을 동물들에게 나눠주고나니 인간에게는 줄 것이 없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물하였고, 격노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벌을 내렸다. 프로메테우스는 코카서스 산 정상에 묶였고, 낮이면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뜯어먹었다. 밤이면 간은 다시 재생되고. 훗날 헤라클래스가 구해줄때 까지 고통은 계속 되었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1762, 니콜라 세바스체 아돔, 루브르


제우스는 인간을 벌하기 위해 판도라라는 이쁜 여자를 만들어서 에피메테우스에게 시집보냈다. 프로메테우스가 동생에게 제우스의 선물을 아무것도 받지 말라 경고하였지만 소용 없었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이쁜 항아리(상자로 알려저 있다. 오역)를 혼수(?)로 주었다.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옛날 이야기가 항상 그러하듯이 절대 하지 말라고 하면 결국 하게된다. 판도라는 항아리를 열었고,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여러 재앙들이 항아리에서 쏟아져나왔다. 놀란 판도라는 항아리를 닫았는데, 희망 만이 항아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판도라> 줄 조셉 르페르브, 1882




프로메테우스 프로는 먼저메테우스 는 생각하는 사람먼저 생각하는 사람

에피메테우스 에피 나중에나중에 생각하는 사람

판도라그리스 어에서 ''은 모든의 의이고, '도른'은 선물의 의미이다판도라는 여러 신들에게 많은 능력을 부여받은 완벽한 여자였다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따뜻한 남쪽나라 '도른'도 같은 어원인 듯. 


훗날 제우스는 인간을 싹 쓸어버리려고 대홍수를 기획하는데. 프로메테우스는 아들에게 방주를 만들어 대비하라 했고. 그의 아들은 에피메테우스의 딸과 함께 방주를 타고 살아 남아 인류의 조상이 된다. 많이 보던 이야기. 수메르 신화 및 여러 옛날 이야기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프로메테우스가 찰흙으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찰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와 이것을 보고 있는 아테나 (로마시대 부조, 3세기)


교훈(?) : 여자의 호기심이 세상을 어지럽힌다.


선물을 가장한 부비트랩은 트로이 목마 이야기와도 유사하다. 트로이 전쟁도 여신과 여자 인간들 때문에 생긴 일.

Detail van Het binnenhalen van het Trojaanse paard in Troje (1773) door Giovanni Domenico Tiepolo (1727 – 1804)



비슷한 이야기는 유대족의 경전에도 나온다. 최초의 여자는 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 먹고 인간은 낙원에서 쫒겨나게 된다이때 뱀이 여자를 꼬득였는데… 서구 문화에서 뱀은 대체로 지혜를 상징한다. 뱀은 허물을 벗음으로써, 낡은 피부를 버리고 새피부로 거듭나게 된다. 영생의 상징. 오랜 시간을 건강하게 살면 지혜는 축적되어간다. 별그대의 도민준처럼.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우로보로스는 영원한 순환, 완전함을 상징한다. 변형되어 원불교의 상징이 되고, 무한대를 나타내는 기호가 되었다.  




의식의 흐름…

여혐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이쯤에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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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ezzangi